실크(Silk)의 본명은 신디 문이죠. 피터 파커와 같은 거미에 물려 능력이 생겼지만 피터보다 더 강하고, 심지어 둘이 사귀기까지 하는 사이가 됐죠.
전혀 생각도 못했었지만 한국계일 수도 있다는 미국 독자의 의견을 보고, 마블 코리아의 공식필진이라는 저의 위치를 이용해서 마블 본사에 질문을 넣어봤습니다. 하는 김에 새로 인휴먼이 된 해치(Haechi)까지 끼워서.
“실크와 해치가 한국인 혹은 한국계 미국인일 가능성이 있는가?”
아, 회사의 체계상 직접 질문하는 것은 안 되고(-_-;) 디즈니코리아를 통해서 대리 질문을 했습니다.
디즈니코리아 → Ryan Penagos,
Ryan Penagos → C.B. Cebulski 로 이어진 공식 루트.
참고로, Penagos와 Cebulski, 두 사람은 아주 유명한 마블의 중역입니다. Cebulsk 는 직급이 전무로 한국에도 자주 오죠.
그리고 돌아온 답변,
네, 실크는 한국계 미국인이라는군요. 부모도 미국 땅에서 태어난 것 같지만 그 부분은 확실하게 정하지 않았다- 는 내용이었습니다. 그럼 실크는 재미교포 3세라는 얘기네요.
해치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지만 해치 역시 한국계라는 뜻이겠죠 뭐.
실제로 “해치”라는 발음 표기는 한국에서만 한다고 하고 심 씨인 것도 그렇고 맞겠죠.
실크는 마블에서는 최초로 개인 시리즈까지 나오는 한국계 캐릭터인 셈이네요.